Goodbye, 2025

MoonCha, 2025-12-31

벌써 2025년의 마지막 날이다. 체크포인트 2024년 - 뒤돌아 보다와 함께 2024년을 마무리 했었는데, 2025년도 이처럼 보내볼까 한다. 딱히 정갈하게 다듬어 내놓을 글은 아니고, 2025년을 가볍게 돌아보며 쉽게 쓰는 작별 인사의 느낌으로 쓰기로 한다.


30대, 숙련된 개발자

이제는 만 나이도 30이 되면서 통계상으로도 30대에 진입했다. 막 시니어로 가는 관문에 놓인 느낌이다. 요구사항이 주어지면 이제는 어느 정도 어느 코드를 고치고 어떤 팀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지 대략적으로 감이 온다. 특별히 신경 쓰면서 공부한 것은 아니라서, 이제 꽤나 현 조직의 도메인에 경험과 숙련도가 꽤나 쌓인 느낌이다. 올해는 멘티도 한 명 생겨서, 누군가를 가이드 하는 책임까지 생겼다!

물론 흔히 말하는 JSON 상하차… 를 넘어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공부는 계속되어야 할 것 같은데, 잘 실천되지는 않았다. 오는 2026년에는 도메인 숙련도 보다는 경쟁력을 갖추는 쪽에서 성과가 있으면 기분은 좋을 듯 하다! 앞으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7

격동의 시대가 주는 과제

AI 도구 기반의 경쟁력을 갖추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제 그 내부 동작을 파악하는 것은 나의 이해 범주를 넘어선 것 같고, 내가 휴대폰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는 모르지만 활용할 수는 있듯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차례인 것 같다. 아직까지 기존에 존재하는 대규모 BE 코드를 수정 할 때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처음부터 시작하는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이핑이나 툴, 서드파티 프로그램 제작에는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과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뭘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찾아보려고 한다.

2025년에는 Bithumb 에서 USDT 마켓이 열렸었는데, 소소하게 Arbitrage를 수행하는 봇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 해볼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수익은 몇 천원 정도라서 서버비도 안나왔다. 😢

커리어를 넘어 - 화폐 가치 하락과 재테크

2023년 ~ 2025년에 가장 아쉬운 점을 하나 뽑자면, 액티브하게 자산을 관리하지 않은 것이다. 위 기간 동안 자산 거의 대부분(아마 95% 이상)을 원화 현금으로 보유했고, 되돌아보면 근 3년간의 재테크 최대 실책으로 남았다. 원화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거의 모든 자산 가치가 오르는 랠리가 일어났고, 적어도 원화만 가지고 있지 않았어도 재테크 모범 답안에 근접했을 것이라 본다.

자산 총량이 숫자 상으로는 줄어들지 않아도,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실질 근로 소득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FOMO에 시달리다가 마음의 안정을 위해 미장에 살짝 담군 것은 비과세는 무슨 마이너스가 되었다. 물론 비중은 크게 두지 않았다. 근로의 가치가 날이 갈수록 떨어져가는 참 희망이 없는 시대이지만 어떻게든 이겨나가야겠지…

일상의 포인트: 생활 습관과 지금의 나

2024에는 이제까지 변화한 점에 대해 썼었는데, 이번에도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여전히

  •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말랐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다.
  • 출근하기 전에 반드시 운동을 한다. 그러나 조금 대충한다.
  • 수염 레이저 제모를 한다. 깔끔하게는 안없어지더라.
  • 매일 기초 화장품을 바른다. 이제는 안할 수 없다.
  • 밝은색 옷을 즐겨 입는다. (그러나) 옷을 더 사지는 않았다.
  • 약 6권의 책과 2권의 기술서적을 읽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소홀했다.
  • 회사 기술 프로그램의 소소한 그룹을 운영했다. (그러나) 짧게하고 끝냈다.

이제는 바란다

유감스럽게도 추가로 변화한 것은 생각나는게 없다. 2025년에 바라는 모습을 써보기로 한다.

  • 자산 관리에 신경쓴다. 방치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린다.
  • 책을 꾸준히 읽는다.
  • 처세에 신경쓴다.

그리고 없는 후회없는 시간 보내길.

살아간다는 것

가족

올해는 조카가 생겼다. 내가 삼촌이라니… 그렇게 형은 이제 한 아이의 부모님이 되었고, 부모님은 할아버지/할머니가 되셨다. 새삼스럽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이 느껴진다.

함께하는 것

나는 평생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그리고 올해는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한 이가 있었다. 모두, 또한 특별한 사람께 감사하며 2025년을 마무리한다.